DAO란 무엇인가? -2- (부제: DAO가 해냈다!?)

안녕하세요. 콘텐츠 마이닝 크루의 Marx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말씀드렸던 국보DAO가 참여했던 간송의 경매... 기억하시나요?

https://k-marx.tistory.com/8

DAO란 무엇인가?

 

그 경매에 나왔던 금동삼존불감을 DAO가 낙찰받았습니다. 
싱가폴 소재의 Heritage DAO가 그 주인공입니다.

헤리티지다오는 지난 1월 미국의 Constitution DAO가 모금을 했던 플랫폼인 '주스박스'에서 암호화폐로 자금을 모집합니다. 이들은 암호화폐 'Heritage Token(HDAO)'도 발행했습니다. 총 56명이 모여 약 25억원을 모았고 그 금액으로 낙찰에 성공합니다. 
헤리티지다오는 싱가폴 기반 블록체인 개발사 '크레용'이 주축이 되어 구성되었다 하고요, 대표는 재미교포인 김경남님이군요.  이들은 낙찰받은 보물의 지분 51%를 간송미술문화재단에 기탁하여 '국보를 되팔 수 없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DAO를 통해 무언가 낙찰은 받는 일이 국내에서 발생했습니다. 아쉽게도 국보DAO가 실패한 일을 다른 DAO가 이뤄냈다는 점에서 고무적입니다.
얼마나 센세이션한지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올라갔네요. 

기사도 많이 났습니다. 초록창에 간송 국보라고 치면 메이저 신문사에도 하나씩은 다 썼군요. 헤드라인도 인상적입니다. 

이 뉴스를 보며 한편으론 놀랐지만 또 한편으론 아쉽기도 했습니다. 
금액을 보면 제가 참가 했던 그리고 우리 크루가 참가했던 국보 DAO에서 낙찰이 가능한 금액이였거든요. 당시 목표는 100억이였으나 실제로 모인 금액은 25억이였습니다.
그런데 헤리티지 다오가 낙찰받은 금액이 25억이지요. 국보 DAO에서도 애초에 목표가를 작게 잡았다거나 목표 미달 시의 플랜을 짜놨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지난 포스팅에서도 급작스럽게 모인 DAO이다보니 시행착오가 많았고 국내법상 어려움이 많았다는 평가를 하긴 했지만요. 이후로도 별 다른 플랜이 없는걸 봐서는 이제 받았던 NFT를 처분해야 되나 싶어요. (누가 사준대?)
주축이 되었던 아톰릭스랩이 이도프로젝트 때문에 바쁜 것 같습니다. 코인트레이너 유튜브 영상도 안올라오는거 보니까...

Anyway, 최근 DAO의 많은 뉴스를 보며 DAO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DAO를 하나 조직하고 싶기도 해요. 
저는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좀 하는 편인데, 아파트 주민들의 커뮤니티로 네이버 카페와 오픈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카페에 1,600명, 단톡에 700명 정도 있는 대규모 커뮤니티입니다. 물론,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때로는 지역사회를 위한 모금이나 활동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택지지구이기 때문에 시에 강력하게 교통편의 개선이나 학교 설립 등을 제안하거나 할 때요.

그런데 이럴 때 나서는 사람만 나서게 되니 화력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센티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결국 인센티브가 들어가면 이권이 생기고 부정이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블록체인 기반의 DAO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 봤습니다. 

각 아파트 단지의 입대위 및 단체, 동호회, 지역 주민, 상인회 등 모두가 모인 DAO에서 토크노믹스를 구축하고 거버넌스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활동을 하는 분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그런 DAO가 만들어진다면 좀 더 강력한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DAO가 절대적이고 무조건 적인 미래의 커뮤니티 모습은 아니긴 하지만...

이런 DAO가 형성되어 아파트 모빌 App과 연계된다면 유저 Pool 확장에도 긍정적일테구요. 모빌도 카카오가 인수했던데... 그라운드X 뭐하냐

마지막으로 최근 트윗에서 본 어떤 지혜로운 분의 최근 DAO의 부정적인 진단을 남기고 마칩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해결책은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https://twitter.com/higher_berry/status/1505217647654612992?t=NzEnQvV-ddHRLJ1YvRjwdw&s=19

Berry⁰²¹ on Twitter

 

 

그럼 안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