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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chain

NFT란 무엇인가?

NFT

NFT를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주요 개념에 대한 선행 학습이 필요합니다. 블록체인, 비트코인, 이더리움입니다.

이 중 가장 넓은 개념의 의미는 블록체인인데요 실질적으로 비트코인이 더 유명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직접적인 돈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록체인의 역사나 탄생배경, 원리를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비트코인이 탄생했고 비트코인의 가능성과 한계성 덕분 혹은 때문에 더 발전된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이 등장했습니. 뒤에 나올 설명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이렇게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그리고 향후 설명한 NFT가 왜 블록체인을 통해 안정성을 띄는가에 대해 간단하게 말하자면

해킹이나 위조, 변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디지털 세상의 오브젝트는 복사가 쉽기 때문에 원본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블록체인상에서 생성된 오브젝트는 어떤 것이 최초에 생성되었는가를 추적할 수 있고 이 데이터는 위조할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자체는 별 다른 기능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최초의 코인이라는 점과 한번도 해킹되지 않았다는 안정성 덕분에 지금의 가치를 담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그리고 수량이 정해져있어 현재의 기축통화처럼 계속 찍어낼 수도 없구요. 하지만 실제 화폐로 사용되긴 어렵습니다. 야구장 매표소에 가서 티켓을 빨리 사고 들어가야 하는데 결제부터 승인까지 10분이 넘게 걸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한 비트코인의 한계성과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위해 등장한 것이 이더리움입니다. 비트코인을 업그레이드 한 다양한 블록체인이 있지만 이더리움은 플랫폼 블록체인으로서의 입지를 가장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도스와 같은 개념에 송금기능이 추가된 굉장히 간단한 구조이지만 이더리움은 윈도우와 같은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다양한 토큰 표준을 제공합니다.

ERC-20ERC-721 표준이 가장 널리 쓰이는데요, 흔히 우리가 아는 ERC-20은 대체가능한토큰, 즉 펀져블한 토큰이고 ERC-721NFT, 대체불가능한 토큰을 뜻합니다. 더 쉽게 말하면 이더리움이라는 블록체인은 다양한 개발 툴을 제공하는데 그 중에 NFT를 만들 수 있는 툴이 있다는 보셔도 무방합니다. 

 

 

1. NFT란 무엇인가?

NFT를 좀 더 쉽게 이해해보겠습니다.  맨 뒤의 Token이 어려우니 그거 빼고 Non Fungible만 보시죠. Non Fungible을 보기 위해 Fungible을 검색한 모습입니다이는 대체가능한, 대신할 수 있는 이런 뜻이지요. 개수가 가치를 나타내는 것을 뜻합니다

Fungible Non-fungible

오천원을 가진 사람보다 만원을 가진 사람의 가치가 2배 높습니다. 나의 5천원과 다른 사람의 5천원은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교환이 가능합니다. 쌀 같은 곡물도 Fungible하다고 볼 수 있 금도 역시 Fungible합니.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도 Fungible하죠. 비트코인 1개보다 2개가 훨~~씬 좋.

Fungible의 반대는 Non-Fungible입니. 개수가 가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자산 하나하나가 다른 가치를 지닙니. 책이나 음악은 각자의 가치가 다릅니다. 2권이 있다고 해서 1권보다 2배의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없. 책마다 다른 인쇄번호가 있으니 완전히 같은 자산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 스포츠 티켓도 Non Fungible합니. 내가 앉을 수 있는 좌석은 티켓마다 다르고요. 오늘 있는 경기의 내 좌석은 세상에 1개 밖에 없습니다. 이런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하게 한다면 절대 없어지지 않는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습니. 블록체인이 멈출 때 까지는 이 자산은 영원히 존재하는 것입니. 블록체인에서 통용되는 모든 자산은 토큰입니. 따라서 NFT는 대체 불가능유니크한 디지털 자산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2. NFT랑 같이 나오는 개념들

NFT스터디하다 보면 몇 가지 알 수 없는 워딩들이 등장해서 마음이 혼란스러워 집니다. 그래서 용어 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Wallet의 기능

지갑

공용 ID라고 봐도 되고 말 그대로 지갑으로 이해해도 됩니. 대부분의 블록체인 플랫폼은 탈중앙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화된 ID 개념을 가질 가 없습니.

대표적으로 오픈씨는 자체 회원가입이 아니라 메타마스크 등의 지갑플랫폼 등을 연동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 이 지갑은 ID의 역할도 하지만 NFT암호화폐를 담는 지갑의 기능도 하는 것이죠. 본인의 지갑 안에는 각각의 암호화폐 주소가 존재합니. 개인이 여러가지의 지갑을 가질 수 있고 플랫폼별로 지갑을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

 

그럼 지갑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1) 거래소 지갑: 해당 지갑은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지갑. 거래소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들만 사용할 수 있습니. 업비트지갑, 빗썸지갑. 다만 거래소 제공 지갑은 근본적으로 탈중앙화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해킹에 취약합니.

2) 개인 지갑:  개인지갑에는 온라인 지갑과 물리지갑이 있습니다. 온라인에 있는 코인을 물리지갑으로 옮겨놓으면 원천적으로 온라인에서 거래가 차단되는 만큼 내 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코인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텔레그램이나 트위터에서 고래들이 지갑을 이동하는 알럿을 본 적이 있으실텐데요, 그게 물리지갑에서 온라인 지갑 혹은 그 반대로 옮기는 상황입니다.

온라인 지갑의 경우 거래소와 관계없이 다양한 코인을 지원하기 때문에 멀티월렛이라고도 합니. 대표적으로 메타마스크, 팬텀, 코인베이스월렛, 트러스트가습니.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대중적인 지갑은 카카오톡에서 볼 수 있는 클립입니다. 여러분 카톡에도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지갑을 이용해 우리는 NFT를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에 접근이 가능합니다마켓플레이스는 블록체인에 따라 나뉘어집니. 이더리움 기반의 오픈씨, 솔라나 기반의 솔라나트가 대표적입니다. 얼마 전 출시한 메타디움 기반의 메타파이도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 중에는 깔끔한 UI를 자랑하고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www.opensea.io
www.solanart.io
www.metapie.io

 

◈ NFT민팅

민팅은 일반적으로 NFT를 만드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주조하다는 뜻의 mint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NFT 프로젝트를 추적하다 보면 12 25 민팅 참여 잊지마세요~ 이런 말을 들을 수 있습니. 민팅 NFT로 발급하는 것 뿐 아니라 그 행위에 참여하여 NFT를 받는 행위까지에도 쓰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래 NFT화하는 행위를 민팅이라 합니다.

 

◈화이트리스트(화리)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은 프로젝트의 성공과 마케팅을 위해 초기에 들어와서 커뮤니티 형성에 기여하는 사람을 모집합니다. 혹은 NFT를 발행함에 있어 유명 인플루언서를 화이트리스팅 하는 경우도 있습니. 일반적으로 NFT 프로젝트가 민팅되면 화이트리스트에게 선 구매권을 주기도 합니다.

 

 

3. NFT 프로젝트

NFT를 개인이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의 NFT는 프로젝트로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의 되는 NFT는 이런 형태입니다. 프로젝트성(대량생산) NFT의 사례는 다양한데, 흔히 알고 있는 BAYC, 오로리, 이더락이 대표적입니. 

BAYC, Aurory, EtherRock

일반적으로 NFT의 뼈대가 되는 기본 그림을 만들어 놓고 안경, 마스크, 목걸이 등의 랜덤한 오브젝이 추가되는 형태로 발행되는 셈이. 적으면 10, 많으면 9999개 까지 다양하고 랜덤하게 생성됩니다.

Shadowy Super Coder

이런 프로젝트들은 앞서 잠깐 말한 것과 같은 화이트리스트를 모집하여 그들을 통한 바이럴로 프로젝트를 알립니. 대체로 트위터,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을 통해 프로젝트가 공시되고 전파되며 화이트리스트를 모집합니다. 화이트리스트를 모집하는 방법은 다양한데 몇 가지 미션을 성공한 사람들 중 추첨 하여 NFT를 주거나 사전 구매 권한을 주기도 합니다.

 

여기 굉장히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있어 하나 더 소개하고자 합니다.  현재 NFT의 특성과 시장 상황을 잘 보여주는 프로젝트입니다. https://blog.naver.com/urbanreader91/222496136641

Loot Project

 

4. NFT에 열광하는 이유

그렇다면 이런 NFT가 왜 각광받는 것일까? 도대체 사람들은 저 01로 이루어져 있는 손에 잡을 수도 없는 가상의 그림을 비싸게 주고 사는 것인가? 왜는 없습니. 그냥 그런것입니다. 누군가 말한처럼 머리로 이해하지 않고 가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예술의 가치가 가격이 꼭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과거 팝아트의 경우도 처음에 등장했을 때는 저게 예술이라고? 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였지만 당시 팽창하던 미국 경기 상황 속 신흥 부호들이 자신의 지위, 교양을 증명하기 위해 현대 예술을 소비했습니다. 난 너희들과 달라. 난 좀 더 똑똑해. 이런 표현의 발현인 이였죠. NFT도 그런게 아닐까?

, 한편으로는 최근 NFT는 일종의 입장권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 트위터에서 좀 논다 하는 친구들이 프사에 NFT를 박아놓는 것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인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프사에 NFT를 박기 시작했구요.(심지어 저도...) 그리고 그런 증빙이 없다면 커뮤니티나 프로젝트에 끼지 못하게 됩니. 일종의 NFT를 소비하는 것 자체가 증빙이고 열쇠인 셈이

최근 어떤 원화작가가 본인도 NFT를 팔아보자고 해서 판매를 해봤더니 6개 중 2개만이 그것도 굉장히 저가에 팔렸다고 합니. 시장 분석을 해보니 NFT 판매가 잘 되는 작가들은 기본적으로 트위터를 하여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왕성한 활동을 하며 자기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NFT 시장도 마찬가지로 유명세가 있어야 판매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림퀄리티는 관계가 없습니다.

BAYC의 못생긴 원숭이오로리 이미지가 과연 내재적 가치가 뛰어나거나 그림이 멋져서 팔리는 것일까?

 

 

아디다스가 BAYC의 못생긴 원숭이랑 협업을 하고 이더락의 돌맹이 도트 이미지들이 비싸게 거래되는 것을 보면 이렇게 못생긴데도 나는 돈을 엄청 쓸 수 있어, 이딴거에도 난 큰 돈을 쓰지 이런 플렉스가 있는게 아닐까? 그래서인지 못생긴 NFT가 엄청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5. 나아가서....

그러면 우리는 NFT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3.0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등장을 Web3.0으로 가는 초입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기존의 웹2.0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고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한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과도기에 NFT가 등장하고 향후 메타버스로 나아가는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NFT는 단순히 NFT에서 끝나는 작은 단위가 아닙니다. 기존의 물질적 자산이 디지털화 되고 고유화되어 누군가에게 속하게 되며 디지털의 자산이 현실의 자산과 같은 기능을 갖게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NFT를 단순 현재의 신드롬이나 유행으로 보지 말고 좀 더 진지하게 연구해봐야 할 것입니다. 1.0에서 웹2.0이 되며 부를 쌓은 현재의 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가 나왔듯이 웹3.0 시대가 오며 새로운 유니콘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로 한가지 당부 하고 싶은 것은 NFT만 지나치게 몰두하지 말고 주위를 함께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과거 골드러쉬의 진정한 수혜자는 청바지를 판매한 사람들이란 말이 있듯이 성공이 꼭 NFT에만 있는 것을 아닐 것입니다.

 

NFT와 함께 주목받는 웹3.0, 메타버스의 구글 트렌드 수치 비교입니다. 아직은 NFT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좀 더 넓은 개념인 메타버스와 웹3.0으로 관심이 옮겨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는 투기적인 입장으로의 NFT가 아니라 하나의 산업, 좀 더 넓은 의미의 패러다임 변화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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